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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라지는 하회마을 낙동강 백사장

심병철 기자 입력 2006-12-25 16:35:34 조회수 0

◀ANC▶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안동시 하회마을은 문화재적 가치뿐 아니라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모래가 유실되면서
풀숲으로 변하는 등 좋지않는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KM이상 길게 펼쳐져 명사십리라고 불렸던
안동시 하회마을 낙동강변 백사장.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을 따라 만들어진
아름다운 백사장은 절경중에 절경입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백사장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백사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풀숲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모래도 급격히 유실되고 있습니다.

◀INT▶류충하 회장/ 하회마을보존회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만송정 솔밭에서
강까지 비스듬히 완만히 모래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둑이 됐어요.
모래가 쓸려내려 가니까."

이같은 현상의 주범은 상류에 있는 안동댐.

안동댐의 영향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결국 백사장을 각종 잡초가
뒤덮히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가면 머지않아
백사장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이삼희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댐의 영향이라든지 축산 등 수질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백사장 위에 풀이 자라는 부정적인 면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주민들은
백사장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없어진 모래사장을 복원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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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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