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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유관 구멍, 15억 기름도둑

조재한 기자 입력 2006-12-21 17:57:21 조회수 0

◀ANC▶
울산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대형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호스 꽂은 뒤
기름을 훔쳐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주유소까지 차려서 팔아온 기름은
무려 15억원 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김천시 봉산면의 한적한 국도변에
위치한 식당,

주변에는 갖가지 주유장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36살 이모씨등 15명은 이 식당에서 숙식하면서
인근의 대형 송유관에 호스를 꽂았습니다.

(S/U) "송유관을 뚫은 일당은
유압호스를 700미터 가량 연결해
플라스틱 분쇄 공장으로 위장한
이 곳에서 기름을 빼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훔친 기름은 무려 127만 리터,
시가로 무려 15억 8천만원 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직접 주유소까지 차려놓고
팔아오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지난 3월에는 부근 경주에서도 송유관 기름
56억원어치가 도난당했습니다.

하지만 송유관 공사는 기름을 도둑맞는 줄 조차
몰랐습니다.

◀INT▶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하단)
"조금씩 빠지는 것은 채크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량으로 많이 빠지면 어디선가
빠지는구나 정도 알 수 있죠."

송유관에 빨대를 꽂는 기름 도둑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수사 경찰의 말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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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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