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지하철 전동차 고장,승객들 공포에

도건협 기자 입력 2006-12-18 19:45:00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운행 중 깜깜한 터널 안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30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

오늘 오후 5시 5분쯤
대구지하철 서문시장역.

기관사가 전동차 앞쪽부터 문을 수동으로 열자
승객들이 차례로 빠져나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서있던 승객들은
직원이 제지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고장난 전동차는 승객들을 놔둔 채
역을 빠져나갑니다.
=====

이 전동차가 고장이 난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반고개역을 지나 서문시장 역으로 가다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잠시 정차한다는 기관사의 안내와 달리
곧이어 조명까지 꺼지자
놀란 승객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INT▶ 지하철 탑승객(전화/하단)
"대구는 지하철 공포, 악몽이 있으니까
그 때부터 사람들이 다 불안해 하고
꺼지는 순간 종합사령실에 전화하고..."

전동차는 30분 가까이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다가
자체 비상운전 기능을 작동해
다음 역인 서문시장 역에 승객들을
하차시켰습니다.

승객들은 사고 자체보다
지하철공사의 대응에 더 문제가 많았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INT▶ 지하철 탑승객(전화/하단)
"(안내)멘트를 정확하게 해주면
덜 불안할텐데 어떤 이유로 고장났다는
멘트도 전혀 없고 안내방송 나오는 것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너무 빨리 하니까."

대구지하철공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툭하면 터지는 사고에
시민들은 대구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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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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