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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심 울리는 못믿을 파이프

박재형 기자 입력 2006-11-22 18:59:14 조회수 0

◀ANC▶

농민들이 폭설이나 강풍에 대비해 설치한
비닐하우스용 파이프가 돌풍에 휘어져
주저앉았습니다.

이 파이프는 공금이 투입돼 구입된 것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성주군에서 참외농사를 하는 이 모씨.

폭설과 강풍에 잘 견딘다는 이른바
고강도 파이프들이 비닐하우스를 지탱하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일부가 주저 앉았습니다.

◀SYN▶피해 농민(하단+음성변조)
"비 바람에 (파이프가) 강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돌풍이 부니까 피해를 입었거든요,
한 30미터 정도."

고강도 파이프로 만든 견본은 성인 남자 여럿이 매달려도 끄떡없다는 것이 파이프 공급업체의
당시 홍보내용이었습니다.

가격도 10% 더 비싸게 받았습니다.

C.G) ---------------하지만 농민들에게 공급된
파이프는 견본품보다 강도가 턱없이 낮았고
일반 파이프보다도 훨씬 떨어진 것으로
농협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S/U) "농민들이 실제로 납품받은 파이픕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혼자 힘으로도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버립니다."

◀SYN▶파이프 공급 업체(음성변조)
"재질 상의 문제든가 이런 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파이프를 공급받아 설치한 농가는 26가구.

성주군은 FTA 과수발전 기금과 군비 등
약 2억원을 지원했고 농가도 절반을 부담했지만
언제 휘어질 지 몰라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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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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