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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문인 동대구 역 건물에 비가 새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대구 역사의 대형 철제기둥수십군데에 페인트가 벗겨져 흉물로 변해
부실 시공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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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대구역 대합실.
천장을 지탱하고 있는 수십 개 철제 기둥의
페인트가 여기저기 벗겨졌습니다.
갈라진 페인트 사이로 녹슨 기둥이 드러납니다.
◀INT▶박성원/서울시 길음동
"지은 지 3년 밖에 안 되는데,저렇게
관리한다는 거 문제,혈세 낭비다."
상인들에겐 천장에서 떨어지는 페인트 가루를
치우는 일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SYN▶동대구역 상인(하단)
"더럽죠.저희들에게 막 떨어지잖아요.
바람이 불면서 위에서 (페인트 가루가)
떨어져요."
몇달 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지만, 당국은
부실은 아니라며 덧칠하는 수준의 땜질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SYN▶철도공사 대구지사 관계자
"부실이라면 하부와 상부 모두 일률적으로
발생해야 되는데, 그건 아니다."
S/U)
"동대구역사의 부실 시공 의혹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동대구 역사 곳곳에서 비가 새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2년전 장마 때는 청사 곳곳에서 비가 새
승객들이 피해야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동대구 역사는 KTX 운행에 맞춰 380억 원이
투입돼 재작년 증축공사를 마친 곳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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