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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경북 경산의 한 현역 시의원이
퇴근길에 흉기를 든 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범인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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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한 아파트 입구.
경산시 시의회 41살 전병욱 의원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수 차례 찔린 것은
어젯밤 8시 쯤.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리자 마자 흉기에 찔린
전 의원은 피를 흘리며 필사적으로
자신의 집쪽으로 내달렸습니다.
◀SYN▶임 모씨/아파트 경비원
"그 분이 어깨 부위가 찔려가지고, '사람살려'하면서 집 쪽으로 가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범인은 전 의원을 살해하기로 작정한 듯
살려달라는 소리에도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고 병원으로 옮겨진 전의원은
오늘 새벽 결국 숨졌습니다.
◀SYN▶병원 관계자
"칼에 머리 부위하고, 목 부위하고, 등.
어깨 10군데 정도 찔렸는데..."
경찰은 범인이 전의원을 미행한 뒤 집앞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흉기로 여러차례 찌른 점으로
미뤄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CCTV에 찍힌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시의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에 따른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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