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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달서천 오수관 공사 비리

박재형 기자 입력 2006-11-03 18:25:12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발주한 한 토목 공사에서
당초 사용하기로 한 특수 시멘트가 아닌,
질 낮은 시멘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비가 부풀려졌을 가능성과 함께
부실 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Report)

대구시 건설본부가 2년전에 발주한
달서천 오수관 설치공사 현장.

1.2킬로미터 하천 구간을 다지기 위해
'고화재'라는 특수시멘트를 사용해 지난 6월
공사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특수시멘트를 구별할 능력은 애당초
없었습니다.

◀INT▶대구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실질적으로 고화재인지 뭔지 모른다 눈으로
보면 색깔이 비슷하니까"(짧게)

업자들은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S/U)"공사에 사용된다던 고급시멘트는 저급
시멘트로 둔갑됐고,양 또한(터무니 없이)부풀려졌습니다."

C.G)-------------------당시 거래 송장입니다.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발급한 송장과
차량 일지에는 26톤의 시멘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시공사가 받은 송장에는
재질이 다른 시멘트가, 그것도 2톤씩 분량이
불어난 채 기재돼 있습니다-------------------

특수 시멘트 대신 질 낮은 제품이 사용됐다면
부실 공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수원 대구 경실련(짧게)
"고화재 대신 슬래그 시멘트 사용해 초기
강도는 나올지 몰라도 내구성에는 치명타

이번 공사에 든 시멘트는 6천여 톤,
비용은 13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대구시는 그러나 이 가운데 질낮은 시멘트가
얼마나 투입됐는지,공사비가 얼마나 부풀려
졌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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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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