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반쪽 짜리 국감

김철우 기자 입력 2006-10-20 16:07:32 조회수 0

◀ANC▶
요즘 지방자치단체 국정감사는
의원들이 지역현안을 파악하고
자치단체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하는
분위기에서 치러집니다.

그런데 오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직전에 있었던 공무원노조의 시위 탓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SYN▶
("지방자치 말살하는 국정감사 폐지하라")

대구시 공무원노조는
'자치단체 국정감사 폐지'를 요구하면서
'각종 정책 지원에서 대구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INT▶ 박기춘 의원/열린 우리당
(작년엔가 대구시에 왔다가 들어올 때는
정문으로 들어왔는데 나갈 때는
어느 문으로 나갔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뒷문인지, 쪽문인지. 그런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오늘 또..)

이 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준비한 질의는
주로 대구의 현안을 파악하고,
어려운 점이 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준비한 질의 대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INT▶ 이상배 의원/한나라당
(대구시가 이러니까 문제야, 난 좀 점잖게
하려고 했는데, 국고보조금 현황 보자니까
2천 몇년도에 얼마 받고 얼마 받고.
이래가지고 대구시가 17번 째라는 게
어디 나타나? 좀 연구를 해 가지고...)

시가 의원들에게 '대구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한
건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T▶ 김부겸 의원/열린 우리당
(수도권 규제완화는 안된다, 지방재정을 위해 돈을 더 달라,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해 달라 이래가지고는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왜 이렇지 않으면
이 지역이 살아날 길이 없다라는 그런 논리를 좀 더...)

◀INT▶ 김정권 의원/한나라당
(시민과 도로율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갖다대고...)

'합리성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구시에 대한 실망에 앞서
'시청 공무원들 조차 과연 대구가 위기라고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란 게
의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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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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