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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경북 경산의 한 농협에
복면 강도가 들어 돈을 뺏어 달아나다
시민들과의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는 지난 4월 일어났던
경산의 또다른 농협 강도사건의
동일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시커먼 복면을 쓰고 공기총을 든 괴한이 농협에
들어옵니다.
주변을 위협하며 직원에게 마대자루를
던집니다.
여성 직원이 다급히 돈을 건네주는 사이,
한 고객은 공포에 질려 땅바닥에 주저
앉아버립니다.
공기총 세 발을 쏘며 위협하던 괴한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
남자 직원이 카운터를 뛰어넘어 괴한을
덮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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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설상훈/농협직원
'공기총이라는 사실을 알고 뒤따라갔다.'
몸을 뺀 용의자가 문에 부딪쳐 돈을 모두
쏟으며 달아나자,직원과 고객들이 뒤를 쫓았습니다.
인근 미용실의 남자미용사도 뛰쳐나와 청소용 도구로 강도와 맞서며 건물밖에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S/U) "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를 타고
도망가려던 용의자는 이곳에서 시민들과의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INT▶이상민/미용실 직원
" 차에 타고 도주하려는 것을 제압했다.."
경찰에 넘겨진 용의자 오 모씨는 5개월전
또다른 농협에서 공기총 강도를 저질렀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청도의 한 가정집에서 공기총을 강탈한 오씨는 다음달 경산의 농협에서 3천9백만원을 털어 달아난 동일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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