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하반기 대학병원 전공의 모집에서
비인기과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전망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떤 과에서는 전공의가 단 한명도 없어
과 운영이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산부인과 전공의 2년차인 이동욱씨는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로
바쁩니다.
◀SYN▶ 이동욱/산부인과 전공의 2년차
(배는 좀 어떠세요? 아직도 많이 아파요?)
이 병원 산부인과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지원자가 없어
전공의 1년차가 할 일을 같이 떠맡고 있습니다.
◀INT▶ 이동욱/
영남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2년차
(밤에 응급 수술하고 나왔는데
또 응급수술이라서 또 들어가야 될 때,
사람이 있으면 바꿔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나마 산부인과는 나은 편입니다.
흉부외과는 2,3년차 전공의가 없고
진단검사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는
전공의가 아예 없습니다.
동산병원도 병리과 등 4개 과에
5명을 모집했지만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경북대병원도 방사선종양학과에
전공의를 뽑지 못했습니다.
S/U] 전공의들이
이른바 비인기과에서 수련하는 것을
기피하는 이유는 수련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따더라도
장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의료사고나 분쟁의 위험이 있는 과도
기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INT▶ 신덕섭/영남대병원 교육연구팀장
(지원 안하는 과의 문제점을 정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대책 세워야)
갈수록 심화되는 의료인력의 수급 왜곡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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