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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이틀연속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책없이 반복되는 정전사태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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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밤 11시 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력사용 급증으로
변압기가 타면서 전기가 끊겨버렸습니다.
변압기 교체까지 무려 13시간동안
300여 세대는 선풍기 하나 켜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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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이 재개된 지
9시간 만인 어젯밤 9시 쯤.
3개동 300여 세대가 또다시 어둠에 갇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학생 3명은
119구조대가 올때까지 10여 분동안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변압기가 타면서 뿜어낸 연기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열대야에 지칠대로 지친데다
똑같은 정전사태가 이틀연속 반복되자
불만이 폭발합니다.
◀INT▶아파트 입주민
"똑같은 일이 반복되다니.. "
선풍기조차 켜지 못한
집안은 찜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INT▶아파트 입주민
"덥고 불편하다 "
관리사무소측은 어제 교체한 예비변압기가
9시간 만에 전력사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불에 타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SYN▶관리사무소 관계자
"변압기 교체 작업 중이다.
교체한 변압기가 이상이 있다."
노후한 아파트 변압기가
사전 점검과 관리 부족으로
급증하는 전력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아파트 정전사태는 반복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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