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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동급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만,
학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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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한 고등학교.
지난 3월 중순 1학년 김 모군은
점심 시간이 되자마자 사소한 시비 끝에 몰려온
동급생 10여 명으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해
턱뼈에 금이 가고 고막이 파열됐습니다.
◀SYN▶학생
"말 하기가 어렵다.."
지난달 16일에는
또다른 학생이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 학생은 한 달 가량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일진회로 불리는 이들 학생 10여 명은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고
돈까지 뜯어냈습니다.
◀SYN▶학생
"아이들을 특별한 이유 없이 때린다."
◀SYN▶학생
"껌을 1000원에 강제로 사라고 시킨다."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속내를 털어놓는 것이 어렵습니다.
◀SYN▶학생
"보복이 두려워서 말을 못한다."
S/U)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성적으로
폭력이 일어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진상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일진회 같은 조직은 없다. 아무 문제 없다."
◀SYN▶학생
"선생님들이 숨기려고 했다."
학교는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뒤에야
교육청에 늑장 보고했습니다.
학교의 소극적인 태도에
학부모들은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SYN▶학부모
"애가 밥도 못먹고, 살도 빠지고..
학교 측이 문제다... "
학교의 방관 속에 학생들이 폭력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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