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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개를 심하게 학대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개를 학대하는 장면은 개 주인이 설치한
CC-TV에 잡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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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긴 막대로 개를 사정없이
찌르고 내려칩니다.
이틀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번엔 한 손에 종이컵을 들고 와서는
무언가를 개에게 들이붓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에 떨어진 물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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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사흘 뒤, 이 개의 몸에서는 털이
빠지는 등 화상이 발견돼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INT▶이소영/동물병원
"피부병은 아니고..화공약품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묻었다.. "
S/U] "개의 모습이 평소와 다른 점을 이상히
여긴 주인은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했고,
이웃이 개를 학대한 것을 밝혀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개가 시끄럽게 짖어대
개를 때리기는 했지만, 개한테 약품을 붓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구의 한 가정집에 강도가 들어
애완용 개를 흉기로 잔인하게 찌른 뒤 달아났고
충남 천안에서는 한 취객이 상점에 있던
애완견을 구타해 죽이는 등 도를 넘어선
동물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동물학대에 대해 과태료
20만원 정도를 물리는 게 전부여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동물보호단체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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