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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통념은
오래된 일입니다.
자녀에게 유전된다거나
난치병이라는 잘못된 편견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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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는 42살 김 모 씨는 중학교 때부터
간질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오랫 동안 병을 안고 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걱정돼
제대로 치료를 받은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INT▶ 김 모씨/42살, 간질환자
하단: 숨기고 쉬쉬하고 웬만하면 겉으로
드러내지를 않는다.
김 씨는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발작횟수가 줄어
지금은 1년 넘게 발작이 없습니다.
농사를 짓는 62살 박 모 씨는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는 난치성 간질이었지만
수술 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INT▶ 박 모씨/62살, 간질환자
(수술후 1년에 3~4번 정도 발작,
잠시 누워있으면 그만)
간질은 뇌세포가 순간적으로
전기를 많이 내면서 생기는 병으로
원인은 외상에 따른 뇌 손상이나 뇌종양,
뇌혈관성 질환 등 여러가집니다.
◀INT▶ 이상도/동산의료원 신경과 교수
(유병 인구가 100~200명 중 1명,
치료해야할 환자들이 굉장히 많고
특히 연세 들어서 제일 많다.)
간질은 선천적인 병도 아닙니다.
유전된다거나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말은 모두
잘못된 상식입니다.
S/U] 간질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약물치료만으로 정상생활을 할 수 있고
나머지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문의들은 간질환자들의 치료를 어렵게 하고
차별하는 잘못된 고정관념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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