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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세워둔 차에서 기름을 훔쳐 달아나는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고지에 세워져있던 관광버스 10대의 기름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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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 달서구의 관광버스 공동 차고지.
기름 주유구가 휘어진 채 열려있고...
잠금장치는 땅바닥에 나뒹굽니다.
주유구는 날카로운 연장에 긁혔습니다.
지난 4일 밤 사이에
관광버스 10대의 기름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INT▶류주열/관광버스 운전사
"아침에 나와 보니까 기름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곳에서 도난당한 경유의 양은
2천 리터 가량, 시가 250만원어치에 이릅니다.
신속한 운반을 위해 소형 탱크로리까지 동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U)"특히, 차량 10대에서 한꺼번에 많은
경유가 도난당한 점으로 미뤄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훔친 기름은 사용해 버리면 그 뿐이어서
밤새 차를 지키고 있지 않는 한 범인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안명수/관광버스 운전사
"얼마 전에도 기름이 털렸는데,
속상하고 막막.."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활개치는 기름 도둑.
운전자들은 뒷북치는 경찰 수사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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