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달라진 거리응원문화

박재형 기자 입력 2006-06-19 16:27:50 조회수 0

◀ANC▶
많은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나섰습니다만,

지난 13일 토고 대표팀과의 경기 때와는 달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한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3일 대구 범어네거리.

8만 여명의 시민들은 승리감에 도취돼
엄청난 열정을 뿜어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시민들이 빠져나간 대구 범어네거리는
쓰레기장으로 변해
시민의식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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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랐습니다.

응원이 끝난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
시민들의 질서 의식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다시 수거해가는 시민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응원 시간은 오히려 더 길었는데도
쓰레기 양은 훨씬 줄었습니다.

트럭에 올라탄 채 경적을 울려대며
위태로운 광경을 연출하던 모습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추태도 없었습니다.

응원장 주변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았지만
시민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질서있게 귀가하거나 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거리응원이 여기저기서 열렸지만
우려됐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태극전사들의 멋진 경기가 거듭될수록
시민들의 질서 의식도 차츰 향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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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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