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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추락으로 순직한 두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오늘 대구 공군기지에서 거행됐습니다.
고인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눈물의 영결식을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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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자리,
고 이재욱 소령의 부인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남편을 배웅했습니다.
영원한 이별인 줄도 모르고 세살박이 딸은
영면한 아빠에게 흰 국화를 바칩니다.
추모사가 낭독되는 동안 삼촌 무릎에 앉아있던 4살난 아들은 아빠의 영정을 향해 거수경례를 올립니다.
오늘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영결식은 오열과 탄식의 비통한 분위기속에 거행됐습니다.
고 김성대 중령은 공군사관학교 시절 탁월한
리더쉽으로 대장 생도를 도맡았고,성적도
우수해 차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조종 실력도 뛰어나 제 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조종사를 양성하는 교관을 지냈고,
온화한 성격은 선후배의 귀감이 됐습니다.
◀INT▶이석수 소령/공사 41기
(후배들,선배들을 잘 챙겨주는 성품이라
형인 나조차도 존경했다.)
꼼꼼한 성격의 고 이재욱 소령은 최신예 F-15K 대대 창설 때부터 부대 상징물과 모자를 직접 디자인할 만큼 다재다능한 재주꾼이었습니다.
◀INT▶이형만 대위/공사 44기
(그림을 잘 그리고,공예 등에 소질이 있었다)
가정에서는 든든한 남편이자 아빠,창공에서는 최고 엘리트 조종사였던 고인들의 유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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