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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오락실들이 공공연히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단속에 걸려도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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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에 있는 한 성인오락실.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낮과 밤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수 십, 수 백 만원이 사라지는 건
한 순간입니다.
◀SYN▶성인오락실 손님(하단)
"6-7시간 만에 70만원 잃었다.
즐기는 게 아니다. 먀악이다."
오락실 업주와 환전소가 사실상 결탁을 해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고,
한 번에 20만원 이상을 거는 경우도 있어
사실상 도박이나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 영업에 대한
행정기관의 단속은 있으나마나.
불법 오락실 업주들이 단속에 적발돼도
행정 소송을 제기해 1-2년씩 끌어가며
영업을 계속하기 때문입니다.
◀SYN▶구청 관계자(하단)
"행정소송을 내면 소송이 끝날 때까지
집행 정지가 받아들여지니까 영업을 계속 한다. 이런 점을 악용할 수 있다."
구청측은
불법 오락실을 1년안에 같은 내용으로 적발하면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행정집행 정지 결정이 내려진 업소는
같은 내용으로 단속할 수 없다며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U)
"현재 대구지역에만 천 여 곳의
성인오락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0여 곳이 최근 2년 사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성인 오락실의 수는 늘고 있지만
단속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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