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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들의 농성 이유

권윤수 기자 입력 2006-06-03 18:45:15 조회수 0

◀ANC▶
대구지역 중증장애인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몸도 성치못한 중증장애인들이 오랫동안 농성을 하는 이유를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 장애를 겪고 있는 박명애 씨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에도 가지 못합니다.

◀INT▶박명애/소아마비 장애인
(외출할 일이 있을 때는 일부러 물을 안 먹고
식사량을 줄이곤 했다.)

대구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박씨처럼
손,발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입니다.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는
기본적인 활동조차 어렵습니다.

(S-U)
"대구시에 따르면 8만 5천여 명의
장애인 가운데 28%정도가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들 중증장애인은 자신들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부양가족을 위해서라도 '활동보조인'이
필요하다면서 대구시에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활동보조인'은 정부로부터 임금을 받고
장애인을 돌봐주는 직업적인 봉사잡니다.

대구시는
국회에 계류중인 장애인복지법이 통과돼야
조례제정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INT▶대구시 관계자(하단)
(법 개정 이후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전국의 통일된 정책 결정이 있은 다음에
각 시,도에서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 해도
예산 부족이라는 산을 또 넘어야합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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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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