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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 년전의 미이라

권윤수 기자 입력 2006-05-25 20:18:16 조회수 0

◀ANC▶
450여 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미이라가 경북 청도에서 이장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원형의 모습을 상당히 보존하고 있어
조선시대 생활상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10센티미터 두께의 이중 목관을 열어 젖히니
명주로 감긴, 뚜렷한 형체의 시신이 나옵니다.

키 165센티미터 정도인 이 시신은 마치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시신의 주인공은 임진왜란 직전인 1500년대
후반, 의흥 예씨 집안의 '수관'이란 이름의
양반으로 밝혀졌습니다.

◀INT▶예종필/12대 손
(조상의 묘이기 때문에 이장을 하려 했는데,
상태가 좋아서 놀랐다.)

기록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한성부윤'을
지내고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한 양반의
부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시신의
부패를 늦추고, 이중으로 된 대형 목관의
겉 부분을 석회로 발랐기 때문에 보존상태가
좋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INT▶박윤제/청도 향토사학회
(두꺼운 이중관에다 다시 두꺼운 석회를 감싸
보존상태가 좋다.)

전문가들은 이 미이라를 통해 조선 중기의
의복과 매장문화에 대해 상당 부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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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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