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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대구 시내버스 파업이 올해도 되풀이될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 4시 파업이 예고돼 있어
준공영제가 실시되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민들의 기대가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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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열린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노조는 임금 10.1% 인상과
주 5일제 근무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사측인 버스조합은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증가분을 대구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INT▶장용태 지부장
(지금까지 교섭다운 교섭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INT▶최준 이사장
(수익금을 몽땅 시가 관리하는 상황에서
자연증가분에 대해 돈 마련할 길 없다.
이 문제 해결 안되면 업을 하지 말라는 소리.)
지금까지 협상이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내일 새벽 4시부터 예정된 노조의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U)
"세금으로 버스회사 적자를 메워주는
준공영제 상황에서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극한 대립에 시민들은 불만을 넘어 분노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시민
(대중교통 이용해야 되는데 파업하면 발묶여
못가잖아요. 없는 사람이 택시 탈 수도 없고.)
◀INT▶시민
(파업하면 집에서 아예 못나와요.)
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며
준공영제까지 도입했지만
파업을 되풀이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에
시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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