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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펌프 전선까지...

박재형 기자 입력 2006-05-19 17:55:59 조회수 0

◀ANC▶
농촌에 전선 도둑이 기승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농촌지역 상수도 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 마을에 물 공급이
12시간 넘게 중단돼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고령군 운수면의 한 마을.

밤 사이 수돗물이 끊겨
상수도 펌프장을 찾았던 주민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INT▶이규진/고령군 운수면
"하늘 보니까 전선이 사라져..."

(C.G) -------- 수도물이 끊어진 이유는,
상수도 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리 전선
6백미터가 감쪽 같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밤 사이 도둑이 전선을 잘라가버린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70여 가구에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이정희/고령군 운수면
"밥을 할 수가 없어 굶고 있다고..."

백여마리 젖소를 키우는 농가도
비상이 걸렸지만 다행히 비가 내려
빗물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INT▶김승희/고령군 운수면
"비가 와서 다행이지 힘들 뻔했다."

S/U) "문제는 전선 도난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지만 이를 막을 특별한 대책은 없다는
것입니다."

한전은 현수막을 내걸고 전선 도난 신고 포상금제도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전선 도둑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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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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