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남녀 3명 동반자살

도건협 기자 입력 2006-04-26 06:27:43 조회수 0

모텔에서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 쯤
대구시 북구 태전동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인천시 서구에 주소를 둔 택시기사
37살 서 모 씨와 경기도 성남시에 주소를 둔
26살 이 모 씨, 고양시에 주소를 둔
21살 정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모텔방 안에는
술을 마신 흔적이 남아 있었고,
'2천만 원의 빚을 갚지 못해
삶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서 씨 유서와
이 씨의 필체로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적은 만 원 짜리 지폐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방 안에 흰 가루가 든 플라스틱 병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점으로 봐서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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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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