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30대 젊은 남녀 3명이
대구시내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있는 한 모텔.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이 모텔 5층 객실에서
인천시 서구에 사는 택시기사 37살 서 모씨와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26살 이 모씨,
고양시에 사는 21살 정 모씨 등
20대 여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서는 술을 마신 흔적과 함께
"2천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생을 마감한다"는 서씨의 유서와
이씨의 필체로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만원권 지폐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그저께 밤 11시쯤 모텔에 들어왔습니다.
◀SYN▶ 모텔 주인(하단)
"청소하려고 깨웠다. 오후 4시반쯤에.
오후 5시 되면 청소해야되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뚜렷이 드러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
동반자살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하단)
"유족 상대로 수사해서 이들 관계를 확인하고
인터넷 자살 사이트도 관련이 있는 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방 안에서 흰 가루가 든 플라스틱 병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음독 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