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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생한 농협지소 공기총 강도사건은
농촌에 산재한 금융기관들이
얼마나 범죄에 허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자체 경비인력은 한명도 없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곳곳에 산재한 샛길로
범인들이 도망친 뒤였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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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을 든 괴한이 농협 지소를 터는데
걸린 시간은 채 2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고 5분만에
경찰이 도착해 주요 길목을 막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농촌지역 곳곳에 있는 샛길이
범인들의 도주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SYN▶경찰
"털려고 마음 먹으면 어쩔 수 없다."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곳곳에 퍼져 있는
농협과 수협, 새마을금고 같은 소규모 은행들의
허술한 자체 경비시스템도 문젭니다.
청원경찰 없이 보안업체와 비상벨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건이 발생한 농협지소 인근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은 항상 불안합니다.
◀SYN▶새마을금고 관계자
"항상 불안하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 청원경찰 고용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금융기관측은 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SYN▶금융기관 관계자
"보험에 들어 있다. "
누구보다 대책에 신경써야 할
경찰과 금융기관들,
갈수록 지능화되는 강도들을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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