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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정리 작업까지 마친 대구 팔공산에서
어젯밤 불씨가 되살아 났다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공무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불 현장을 밤새 지켰습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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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자락, 왕산 정상에서
불씨가 되살아 난 것은 어젯 밤 8시 쯤.
왕산은 그저께 오후
불이 가장 먼저 시작된 지점으로
산 아래에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다시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날이 어두워 소방 헬리콥터를
동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이
산 정상 쪽으로 걸어 올라가 진화에 나섰고,
한 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처럼 불길이 지나간 산에는
땅 속에 불씨가 남아 있어
조금도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대구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데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불씨가 언제 되살아 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은
불이 난 지역을 밤새 순찰하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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