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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의 집을 찾아가 도배를 해주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웃의 딱한 사정을 듣고 시작한 봉사가
벌써 4년쨉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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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혼자 살아가고 있는
여든 살 김판돌 할머니의 집.
좁은 통로를 지나면
두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의
반 지하 단칸방이 나옵니다.
까맣게 곰팡이가 쓴 할머니의 방에
도배를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이들은
다름아닌 대구지역의 대학생들.
방의 크기를 자로 잰 뒤
종이를 자르고 풀칠을 하는 솜씨가
전문 도배사 못지 않습니다.
◀INT▶신우용/대구산업정보대학 2학년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방이 깨끗해지니
기분이 좋다.)
동사무소나 복지관 등으로부터
어려운 이웃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들은
전국적으로 백 서른 가구가 넘는 집을
도배봉사 했습니다.
◀INT▶배세영/대구교육대학교 3학년
(봉사활동이 결국은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INT▶방초록/영남이공대학 1학년
(주위 사람들을 조금만 둘러보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INT▶김판돌/80살
(학생들이 와서 집을 깨끗하게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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