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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릉없는 한 시골학교에서 졸업생의
98%가
대학에 진학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개가를 올린 비결은 과외나
학원수업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지역주민들이 함께
삼위일체가 돼서 일군 면학분위기였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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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팩트]
오늘 경북 성주고등학교 졸업식은
마을 어르신네들까지 함께 참여하며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들떴습니다.
올해 졸업생 119명 가운데 117명이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기 때문입니다.
◀INT▶ 이근호 졸업생-성주고
"저뿐 아니라 모든 친구들이 갖혀있던
생각이 더 넓은 생각을
갖고 더 큰 희망을 품으면 좋겠습니다."
2명이 서울대학에 합격했는데,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한 것은 30년 만입니다.
참외를 특산물로 재배하는 깡촌에
자리잡은 이런 마을에
학원이나 과외수업이 있을리 없습니다.
우선,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처지는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80%에게 기숙사 생활을
하게 했고,
지정좌석제 독서실을 운영해 농사일에
바쁜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습니다.
학교측의 아낌없는 배려에 학부모들은
참외재배로 모은 돈
15억원을 장학기금으로 흔쾌히 내놓았고,
이런 정성이 모여 학교의
새 건물과 기숙사를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INT▶ 이영석 교장-성주고
"성주교육발전위 후원과 동창회 지원,
학부모의 적극적
협조속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덕분이다."
이름없는 시골 학교가 일궈낸 쾌거는
명문고로 거듭나겠다는 학교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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