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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백화점 가짜 국산 송이버섯 유통

권윤수 기자 입력 2006-02-10 17:17:50 조회수 0

◀ANC▶
중국산 송이버섯을 국산으로 속여
유명 백화점에 남품해 온 중개인이
적발됐습니다.

국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철이 아닌 시기에는
1킬로그램에 4~50만원을 훌쩍 넘는
국내산 송이버섯.

버섯중개인 37살 김모 씨는
영덕 산지에서 송이버섯을 공급 받아
대구시내 유명백화점 두 곳에 납품했습니다.

(S-U)하지만 백화점 진열대에
국산인 것처럼 냉동포장된 송이들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킬로그램에 3만원하는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돼 10배가 가까운 28만원에
팔려 나간 것입니다.

백화점 측은 중개인이
산림조합에서 국내산임을 입증해 준
공급증까지 내밀어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백화점 관계자(하단)
(증명서가 있어서 국산인 줄 알았다.
문제 제품은 모두 폐기처분시켰다.)

중개인 김 씨는 국산과 중국산 송이를
판별하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악용했지만,
끊임없이 발달하는 분석 기술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INT▶김석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유통지도과
(2년을 연구한 끝에 국산을 가려내는 기술을
개발해 중국산임을 적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유통된
가짜 국내산 송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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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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