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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선심성 행정을 펼쳐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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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구미시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3년 동안 추진한
도로공사 36건 가운데 20건이
당초 계획보다 2년에서 6년 늦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공사를 신규로 추진해
중복.분산 투자로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지적됐습니다.
◀INT▶구미시 관계자
"요즘은 민선시대 아닙니까? 주민들의 요구가 넘쳐납니다. 그런 요구를 안 들어줄 수 없어
1년마다 신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미시는 또
중앙시장 정비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다른 2개 업체에 하도급해준 사실을 통보받고도
묵인하다 적발됐습니다.
새로 청사를 건립한 포항시와 달성군의 경우는
단체장실을 기준보다 3배나 넓게 만들었습니다.
봉화군은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해
소하천 정비공사를 맡겼고,
경주시는 관내 행사에 관중을 동원하기 위한
여비 등으로 4억 8천만원을 편법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울릉군은 종합복지관 신축명목으로 교부받은
특별교부세 8억원을 임의로 재향군인회관
신축보조금으로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자치단체에 대해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고,
올해부터는 4년마다 한차례씩 감사를 하는 등
지방행정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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