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이주 배우자들의 현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6-01-18 19:02:35 조회수 0

◀ANC▶
요즘 농촌에 가 보면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주부들과,
그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
이른바 코시안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우리 문화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3년 전, 김천시 조마면의
한 농촌 마을로 시집을 온
베트남인 메이짜우 씨.

김치를 척척 담아낼 정도로
한국 음식은 어느 정도 배웠지만,
3년이 다 돼 가도록 식구들과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INT▶메이짜우/베트남인 이주배우자(하단)
(한국말을 잘 못한다.)

남편이 일을 나간 뒤
시어머니와 3살짜리 아이와 함께
보내는 것이 일과가 되면서
한국말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조한영/남편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만한 곳이
가까운 데 있으면 좋겠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한국 문화와 관습, 가치관 등을
이해시키는 데도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3년 전 메이짜우 씨와
같은 동네에 시집을 온 베트남인 느웅 씨도
한국말이 많이 서툽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자녀들도
한국말을 익히고 학습을 하는데
보통 한국인 아이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한
이주 배우자는 김천시에만 80여 명에 이르고,
경상북도에 천 50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말씨도 다르지만
어느새 우리 농촌 사회에 일원이 된 이들,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끌어안아야 할 땝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