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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사칭 법대생 카사노바

박재형 기자 입력 2006-01-11 16:13:14 조회수 0

◀ANC▶
한 법대생이
검사를 사칭하며 10여 명이 넘는 여성들을
농락해오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언뜻 보아서는
실제와 구별이 되지 않는 검사 신분증과
재직 증명서.

검찰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수백장의 명함들.

경찰에 붙잡힌
모 대학 법대생인 고 모씨는
2년 동안 이 가짜 신분증으로
검사 행세를 해왔습니다.

고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뒤,
여성들을 자기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여자들에게 신경안정제로 보이는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들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10여 명.

설마,설마하면서도
위조된 신분증을 믿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고 씨가 사는 동네 주민들도
감쪽 같이 속았습니다.

◀SYN▶인근 주민
"검사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검사인 줄
알았다."

고 씨는 인터넷과 자신의 법률 상식을 바탕으로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신분증을 위조했습니다.

◀INT▶박상기 형사과장/대구 성서경찰서
" 검사가 되고 싶어서 검사 행세를 했다. "

S/U)경찰은 고 씨에 대해
공문서 위조,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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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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