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작동 등을 둘러싸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이 무엇인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찰은 최종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1차 수사브리핑에서
발화 지점을 가게 안이라고 지목하고
방화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ＩＮＴ▶이명호/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최초 발화 지점은 가게 안이다.)

(C.G.)하지만 소방방재청은 자체 조사에서
불이 점포 밖에 쌓여있던 이불 등으로부터
시작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실화나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C.G.끝)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엇갈립니다.

소방방재청은
불이 난 건물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주펌프 스위치가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조작돼 있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U)하지만 경찰은 화재 현장 초기 조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랴부랴
방화 관리를 담당한 민간 방재 업체를 상대로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바꿔 놓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초동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화재 현장에 대한
조사 결과까지 혼선을 빚으면서
조사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