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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자녀들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걱정입니다만,
한 시골에서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학생들을 위한 썰매장을 만들어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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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학마을.
추운 줄도 모른 채
썰매타기에 푹 빠졌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타기도 하고
친구들과 장난도 쳐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어른들도
마냥 즐겁기 만한 아이들처럼
오늘 하루만은 동심으로 되돌아 갑니다.
◀INT▶최유정/가산초등학교 4학년
"집에 있는 것보다 여기 오니까 재밌어요."
따끈따끈한 간식을 잽싸게 먹고 나서
팽이치기도 해봅니다.
추운 겨울이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팽이.
난생 처음 하는 팽이치기라
서툴고 어색하지만
사소한 팽이 하나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INT▶김문성/가산초등학교 5학년
처음으로 썰매도 타고 했는데, 좋은 경험입니다.
몸에 땀이 날 만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가장 인기가 높은 연날리기
외손녀의 연을 손질하는 할아버지의
손길에선 정성이 묻어납니다.
◀SYN▶구경조/칠곡군 가산면
"옛날에는 이거 밖에 할 거 없었어."
이 썰매장은
가산초등학교 학부모 등이
전교생 75명의 학생들을 위해
900여평의 논에 물을 가둬 만들었습니다.
◀INT▶장재호/학부모
"전통 놀이문화 통해 농촌의 소중함 일깨우기
위해.."
추억과 함께 동심을 되살리는
전통 놀이에 모두 흠뻑 빠져든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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