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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학비 지원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지 않아
해마다 학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학비가 없어 정부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대구시의 배려가 아쉽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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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인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김모 씨는 모부자 가정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통해 정부로부터
고등학교 수업료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료 납입 전 달에
나와야 하는 지원금은 때 마다 늦게 지급됐고,
올해 3/4분기와 4/4 분기분은 아직
지급이 안돼 학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당 기관에 문의해봐도
기다리라는 말 뿐입니다.
◀INT▶김모 씨/지원금 지급 대상자
(학교에서 학비 안 내면 졸업을
못한다고 하던데, 빌려서라도 낼 생각이다.)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가구는
대구시내 2천 400여 가구.
일년 동안에 쓰기로 돼있던 예산이
올 상반기에 이미 바닥이 났기 때문입니다.
◀INT▶조대제/대구시 여성정책과
(이혼 가정이 늘고, 제도를 이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신청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부랴부랴
정부에 부족분 지급을 요청했지만,
이 달 말에나 지급이 가능합니다.
(S-U)예산 부족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 하반기에도 학비가 없어
지원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관행적인 행정이
정부에 손을 내 민 저소득층을
두 번씩 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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