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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각종 송년모임이 많고,
들뜨기 쉬운 때입니다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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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로 한창 들떠 있어야 할
여행업계.
지난해까지만해도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한 고객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표 구하기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노선에서 좌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번 연말연시는 토, 일요일과 겹쳐
특별한 연휴가 없이
일반 주말휴일과 다르지 않은데다
어수선한 경기로 지갑을 더 닫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INT▶이동걸/여행사 대표
"여행객이 크게 감소했다."
◀INT▶박영운/대구시 중구
"이래저래 힘들어서 조용히 보낼려구요."
송년회 같은 연말 모임의 성격도
간소화됐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며
소란스럽게 보내기 보다
가족과 조촐하게 외식을 하거나
공연 관람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INT▶피호찬/호텔 마케팅부장
" 술도 덜 마시고, 가족단위로 와서 일찍
모임을 끝낸다."
S/U)예년보다 훌쩍 줄어든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도 차분한 연말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자메일과 문자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2년 사이에 4천만 통 가량의
우편물이 감소했습니다.
한파까지 겹쳐 꽁꽁 얼어붙은 올 연말,
어느 해 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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