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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오늘 대구와 경북지역은
아침 기온이 예년보다 8도 이상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오늘 표정을
박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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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온통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성못 수면 위를
미끄러지며 달리던 보트도
오늘은 시간이 멈춘 듯 합니다.
◀INT▶최영지/대구 황금초등학교 5학년
"너무 추워요."
가정집의 옥외 상수도관이
대부분 얼어 붙어면서
상수도 계량기 수십곳이 동파됐습니다.
산을 찾는 등산객과
고속도로, 주요 도로의 통행량도
평소 휴일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민들은 한낮에도
야외활동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두껍게 얼어붙은 신천에서
썰매타기를 하는 어린이들은
추위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즐겼습니다.
◀SYN▶
"안 추워요~~재미있으니까요.."
손수 손자를 끌어주는 할아버지,
자리를 바꿔 아버지가 타고
아이가 끌어 보기도 합니다.
◀INT▶송근수/대구시 달서구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썰매 타니까 춥지 않아요."
S/U) 대구의 오늘 아침최저 기온은
영하 11.2도로 12월 기온으로는
지난 1983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밖에 봉화 19.3도, 영천 영하 13.1,
안동 영하 15.8도 등으로
대부분 지방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대구기상대는 다음주 화요일 쯤
추위가 잠시 주춤하다가
목요일부터 다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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