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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억원을 들여 만든
쓰레기 소각장이 두 달 동안이나 가동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산시와 주민들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리포트 박재형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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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진량공단 내의 한 소각장.
지난 10월 초,
경산시가 62억원을 투입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가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낡아 버린 구형 소각장에서는
쓰레기 소각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찌된 일일까?
문제의 발단은 소각로 운영을 둘러싼
경산시와 주민들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습니다.
우선, 소각로 가동시간을 8시간으로 하자는
주민들과 24시간 가동을 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경산시가 당초
진량읍과 진량공단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만
소각하기로 해놓고,
다른 지역의 쓰레기까지 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당초 소각로 설치를 하면서
주민들이 요구한 교양회관과 도로 개설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윱니다.
◀INT▶경산시 청소과 관계자
"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
이 때문에 버젓이 신형 소각장을 갖추고도
규모가 적은 구형 소각장을 사용하고 있어
생활 쓰레기 위탁처리비로 톤 당 17만원 씩
다른 지역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S/U)이처럼 1톤 가량의 압축된 생활쓰레기
1900여 개가 소각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처리하는 데도
추가로 20여 억원이 더
낭비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INT▶신이만/경산시 진량읍
" 낭비다...빨리 해결돼야 한다. "
소각장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경산시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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