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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홀로 생활하던 한 교포가
자신이 모은 전재산을 모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뒤, 숨을 거뒀습니다.
모교에서는 고인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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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30년전 대구제일여상을 졸업한 故 이정옥씨.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헤어진 뒤 20년이 넘도록
우체국일을 하며 홀로 지내왔습니다.
건강악화로 투병생활을 하던 이씨는 2년전
모교에 10만달러를 전해줄 것을 부탁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S/U)故 이정옥씨는 나머지 재산도
한국인 고아 4명과 대학장학금으로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미국의 복잡한 상속절차끝에 2년여 만에
10만달러, 1억원을 받게 된 학교에서는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인재육성에 쓸 방침입니다.
◀INT▶이헌덕 교감/제일여자정보고
(이런일이 지금까지 없었는데 너무 감독적이어서 이정옥 장학회를 설립하려 합니다.)
30년의 터울을 넘은 선배의 사랑에
후배들은 돈보다 더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INT▶황보경/제일여자정보고
(자랑스럽고 못 �지만 진한 사연이 있었던 듯.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이국땅에서 쓸쓸히 숨진
한 여인의 모교 사랑이
따뜻한 감동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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