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사랑의 김치 나누기

권윤수 기자 입력 2005-11-16 15:45:29 조회수 0

◀ANC▶
겨울이 닥치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만,
무엇보다 김장을 마치고 나면
한결 마음이 든든해 진다고 하죠.

어려운 형편에 김장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웃과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이들이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훈훈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알맞게 풀이 죽은 배추에 양념장을 버무립니다.

주부들이 능숙한 솜씨를 뽐내며
금세 맛깔스런 김치를 담가냅니다.

오늘 대구 월드컵경기장 공원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주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야쿠르트 배달원 500여 명이 참가해
7만 7천 포기의 김치를 담갔습니다.

◀INT▶강한민 대구지점장/한국야쿠르트
(혼자사는 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천 750 가구에 배달이 될 것이다.)

대구를 비롯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11만 포기의 김치는 2만 5천여 가구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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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담긴 김치담그기는
교육의 장, 학교에서도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1년 동안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치 담기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조그만 텃밭에 길러 양은 많지 않지만,
그 정성은 몇 배로 불어납니다.

◀INT▶정보람/대구 동중학교 1학년
(직접 물을 줘 기른 배추로 김치를 담가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니 기쁘다.)

◀INT▶백경남 교장/대구 동중학교
(봉사의 기쁨을 몸소 체험하게 해서
인성교육의 효과도 크다고 본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김치는,
겨울이 더 없이 춥게 느껴질
우리의 이웃들에게 전달돼
겨우내 온기를 전해 줄 것입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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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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