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내 전역을 돌면서
가게와 사무실을 닥치는대로 털어 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거의 매일밤을 털어 모아 둔 물건들은
경찰서 강당을 가득 메울 정도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수 백만원짜리 수석에서부터
값 비싼 귀금속과 양주,밍크코트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백화점 하나를 옮겨 놓은 듯
경찰서 강당 하나가 명품들로 넘쳐납니다.
모두 50살 김모 씨가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대구시내 수 십 군데 매장을 돌며
훔친 것들로, 금액으로 따지면
1억 5천만원에 이릅니다.
(S-U)김씨는 이렇게 많은 물건을 훔친 뒤
고가의 물건은 팔고, 나머지는
자기 물건인 것처럼 집에 보관했습니다.
영세민 아파트에 살았지만,
부유하게 보이고 싶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전에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고,
훔친 물건을 조금씩 나눠
범행 현장 부근에 숨겨둔 뒤,
낮에 운반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INT▶우병옥/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많은 물건을 옮기다가 들킬 것을 우려해
나눠서 운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팔아 넘긴 장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