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인구주택조사 힘들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5-11-14 18:53:55 조회수 0

◀ANC▶
이 달 초 시작된 인구주택총조사가
시민들의 비협조로 조사원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 30대 남자는 조사하러 온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중구의 인구주택 조사요원
박모 여인 등 2명이 인구 조사를 하려고
한 원룸을 찾아 간 것은
지난 11일 밤 9시 반 쯤.

술에 취한 한 30대 남자는
조사에 응하기는 커녕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마구 때렸습니다.

◀INT▶박모 씨(인구주택 조사요원)
(빌라 앞에서부터 큰 길까지 따라나오면서
계속 때렸다.)

낮 시간에는 집이 계속 비어 있어
밤 늦게 찾아 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늦게라도 찾아가 조사를 하면 다행이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기가 일쑵니다.

◀INT▶안모 씨(인구주택 조사요원)
(쫓겨나기도 했고, 세금 많이 메기는 것
아니냐며 막 화를 내기도 했다.)

(S-U)특히, 원룸이나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조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에는 불법 체류 조사로 오해를 하고 아예
문을 걸어 잠그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나
직접 조사를 꺼리는 사람을 위해
인터넷 조사도 실시됐지만,
참가율은 1%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았습니다.

5년 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
우리의 시민의식을 되돌아보는 것과 함께
효율적인 조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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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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