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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매와 요양, 장례시설을
갖추려는 병원들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면서
인근 주민들과 자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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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어젯밤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
짐꾸러미까지 싸들고 나선
중증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료진도 없는 상태에서 하루 종일
방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옮겨가야 할 병원이
문을 여는 첫 날부터 기피 시설로
인식되면서 주민들이 출입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INT▶환자 보호자
" 못 들어가게 막았다. "
아파트 입주민들은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말바꾸기,
중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시설에 대한
철회를 주장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INT▶아파트 입주민
" 병원 자체가 들어서면 안 된다. "
S/U) 이처럼 주민들이 자신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보장에 대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구시 북구에서도 한 병원이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며칠 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INT▶손순태/대구시 복현동
" 우리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너무 문제가
많다."
일부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행정기관이나 수사기관이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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