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네, 이들 노숙자에 대한
우리 행정당국의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문제는 삶의 막다른 길목으로 내몰리는
적지않은 노숙자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김 모씨.
8년 전 사업을 하다 실패해
한 순간에 노숙자로 전락했습니다.
◀SYN▶김 모씨/노숙자
"먹고 살기도 힘들고 일자리도 없고 해서.. "
김씨처럼 노숙자들은 당장 살 길이 막막하다
보니 범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최근 중국 동포들을 노숙자 등과 위장결혼 시켜 불법으로 입국시킨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구속됐는데,
이 가운데 7명은 400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고
결혼을 해 준 노숙자였습니다.
◀INT▶이창기 경사/대구 동부경찰서
" 노숙자들이 위장 결혼에 많이 이용된다."
이처럼 노숙자들이 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은,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행정당국의 지원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INT▶김휘수/대구노숙인쉼터시설 연합회
"노숙자들이 재활하더라도 다시 노숙자로 전락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S/U)노숙자들이 가장 애타게 바라는 것은
일시적인 잠자리 제공이나 급식이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입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노숙자들이
주민등록이 말소돼 기초생활보장도
받지 못하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굶주림과 추위, 범죄의 유혹까지,
이중,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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