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훈련병 면회가던 일가족 교통사고

박재형 기자 입력 2005-11-06 14:48:55 조회수 0

◀ANC▶
빗길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일가족 6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신병훈련소에 손자를 면회하러 가던
가족이 이 같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차창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차 주변으로 유리 파면이 나뒹굽니다.

차 문짝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타이어는 찢겨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반 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추풍령 휴게소 부근 비탈길에서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36살 장 모씨가 몰던 차가
균형을 잃으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S/U)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는
가드레일을 다시 충돌한 뒤,
도로 밖 2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INT▶이승호 경장/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
"당시에 비가 많이 내려서 미끄러지면서
튕겨져나갔다."

이 사고로 운전자 장씨의 아버지
65살 장모 씨가 숨지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7살난 딸 등
일가족 6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숨진 장 씨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고있는 손자를 면회하러 가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힘든 훈련을 마친 손자에게 먹이려고
밤새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은
끝내 손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버렸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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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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