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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삼성라이온즈는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도
한국시리즈에서는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모래알 같던 조직력이
명장 선동열 감독을 중심으로
차돌같이 단단해 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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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전까지 삼성은
7번 도전에 7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87년과 90년에는
4연패의 치욕까지 겪으며
쓸쓸히 운동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도
중요한 순간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삼성은
선동열 코치를 영입한 지난해
9차전까지 가는, 역대 한국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펼칩니다.
코치 2년차에 바로 감독에 오른 선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억대 몸값의 선수들이 즐비한 삼성에서
선 감독은 탁월한 용병술과 카리스마로
팀을 하나로 뭉쳤습니다.
◀INT▶선동열 감독/삼성라이온즈
"선수단도 열심히 했고 프런트도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 난 것 같다"
큰 경기였지만 김재걸과 조동찬,
김대익과 김종훈 등
백업 요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초보감독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국보급 투수 출신답게
권오준과 오승환 등 신인급 선수들을
국내 최고의 투수로 조련했습니다.
◀INT▶오승환 투수/한국시리즈 MVP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삼성라이온즈는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4개국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시아 최고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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