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도물에 기름성분이 섞여 나와
119급수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어제 아침부터 수도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쳐
저녁부터 수도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고,
8개 동 천 200여 가구 주민들에게
119 급수차를 이용해 식수가 공급됐습니다.
물 사용량이 많은 저녁 시간에
수도물을 제 때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식사와 목욕 등 많은 활동에서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경찰이
8개 동의 물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한 결과
3개 동의 수도물에서 기름 성분이 검출돼
범죄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8개 동 물탱크를 모두 청소한 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는 한편,
기름성분이 섞인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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