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장발장형 범죄

박재형 기자 입력 2005-10-17 17:06:25 조회수 0

◀ANC▶
먹고 살기 위해서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빵과 쌀을 훔친 경우도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한 빵 창고.

자물쇠 고리를 몇 번이나
때운 흔적이 역력합니다.

지난 15일,이 동네 사는 62살 박 모씨는
창고 자물쇠를 쇠톱으로 자르고
빵을 훔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에서 박씨는 배가 고파 빵을 훔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빵 창고가 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SYN▶빵 창고 주인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여러번 털렸다."
..........................................

60살 김모씨는 어제 새벽 2시 반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쌀 10만원어치를 훔쳤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SYN▶쌀 절도 용의자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훔쳤습니다."

◀INT▶신익환 경장/대구 수성경찰서
"당장 생계를 위해 절도 하다보면
범죄자로 낙인 찍힌다. "

S/U)이처럼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담뱃값과 기름값 폭등으로 담배 절도와
기름 도둑이 설치더니,
이제는 배가 고파서 빵이나 쌀을 훔치는
'장발장형 절도'까지,
오랜 불황이 서민들을
범죄자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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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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