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송이 생산 농가 악재 겹쳐

박재형 기자 입력 2005-10-03 17:25:55 조회수 0

◀ANC▶
송이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국내산 송이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송이를 훔치는 절도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올해 팔공산과 울진 등지의
송이 채취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송이 채취 농민
" 어렵다... "

S/U)올해 수입된 송이의 양은 모두
64톤으로 지난해 22톤에 비해
무려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수입된
값싼 중국산, 북한산 송이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SYN▶송이 판매업자
"시장 다녀보면 자기 집이 믿을만 하다고 하죠.
중국산 파는 사람들은 국내산과 맛이 똑같다고
말하죠."

이런 얌체 행위는
단속의 손길이 뜸한 재래시장과 길거리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INT▶권오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수입 늘면서 원산지 바꾸는 것을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송이 절도범마저 설치자
아예 텐트를 치고
밤새 감시를 하거나 경고 문구를 설치하는 등
송이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송이 채취농민(하단)
"밥 해먹으면서 돌아가면서 지키고 있다 "

생산량 감소에 중국산 송이의 국산 둔갑,
송이절도까지
송이채취 농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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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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