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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의 젖줄인 신천을 생명의 하천으로
되살리기위해서 대구MBC가 마련한 기획시리즈 오늘은 신천에 서식하고 있는
하늘의 무법자 황조롱이 가족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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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과 금호강에 사는 대표적인 맹금류는
황조롱이입니다.
황조롱이는 늘 인간의 곁에 있으면서도 야성을 잃지않습니다.
쉴 새 없이 날개를 퍼덕이면서도 머리는 추후도 흔들림이 없는 정지비행이 특징입니다.
정지비행 뒤에는 황조롱이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집니다.
황조롱이는 4월 초 교각 바로 밑과 같이
비교적 높은 곳에 둥지를 틉니다.
어미가 먹이를 물어오면 황조롱이 여섯형제 중
가장 빠른 녀석이 먼저 먹이를 차지합니다.
배가 부르면 형제들은 친구가 돼 먹이를 양보하기도 합니다.
3주일 뒤 둥지에서는 어미 만큼이나 자란 새끼들의 사전 비행연습이 한창입니다.
순간 한 녀석이 둥지를 떠나 하늘로 날아오르지만 솜씨가 시원치않습니다.
또 다른 녀석도 비상하지만 녀석도 마찬가지
황조롱이 6형제중 막내만 아직 날지 못하고 있습니다.
겁을 먹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오래 망설이던 녀석은 마침내 용기를 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도심 중심의 신천에서 생활하는 황조롱이지만
여전히 야성을 잃지 않고
오늘도 먹잇감을 찾기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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